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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의전과 다섯 가지 5R 기본정신

by la mjay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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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전의 의미와 목적

 

 

 

오늘날 교통과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사람과 사람 사이, 문화와 문화 사이, 국가와 국가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개인과 조직 그리고 국가 간의 관계에서 상호존중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 온 제도가 바로 예의범절이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며, 타인과의 관계 유지 및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밑받침되어야 하는 예의범절이 필요하듯 국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조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의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의전은 그 개념과 범위가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지만, 그 유래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의전을 ‘Protocol’  또는 'Etiquette’, ‘Good Manners’ 등으로 표현하는데, ‘Protocol’ 어원은 그리스어 ‘protokollen’이며, ‘맨 처음을 의미하는 ‘proto’ 붙인다는 의미의 ‘kollen’의 합성어다. 최고접착제(First glue)’란 의미로써 원래 공증문서에 효력을 부여하기 위해 문서 맨 앞장에 붙이는 용지를 이르는 말이었지만 이후, 외교관계에 대한 정부 공식문서 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화되어 왔다. 현재는 인간사회를 원활히 하기 위한 윤활유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의전이라는 단어는 국가 간 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형식, 첫 번째로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의전을 단순히 관례에 의한 형식적인 업무로만 보기보다, 관행의 축적이자 국가 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예의이며, 각국의 상황과 문화를 배려하여 기획되고 진행되어야 하기에 상대방(국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갖춘 자세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의전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의전의 정의   출처 : 외교통상부

 

 

Protocol : 국가 간의 관계 또는 국가가 관여되는 공식행사에서 지켜야 할 일련의 규범.

일정한 틀을 갖춘 조직이나 단체에서부터 국가, 나아가 국가 간의 공식적 관계에 적용

 

Etiquette(에티켓) : 개인 간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일련의 규범

 

Good Manners(예의범절) : 생활 규범으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 간의 관계에 적용

 

 

 

 

2. 의전의 다섯 가지 5R 기본정신

 

 

 

1) 상대에 대한 존중(Respect)

 

 

의전의 바탕은 상대 문화 및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 있다. 이는 전 세계 190여 개 이상의 나라가 다양한 문화, 다양한 생활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전 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의전 관행도 있지만, 문화권 별로 독특한 관행 역시 있기 때문이다. 예로, 술을 마시지 않는 나라에서 온 손님에게 술을 대접하거나 이슬람 국가 손님에게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것은 큰 결례이다.

이처럼 문화나 관습 등이 다르다는 것은 그 사회나 국가가 추구하거나 가치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상호주의 원칙(Reciprocity)

 

 

상호주의는 상호 배려의 다른 측면이기도 하다. 내가 배려한 만큼 상대방으로부터 배려를 기대하는 것이다. 특히 국가 간 관계에 있어서 상호 간의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는 그 국가의 위상 및 존엄과도 관련되므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의전 측면에서의 소홀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사안들은 국가관계를 불편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예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해외 방문 시 의전 상 불편한 문제를 겪게 되었다는 가정하에, 이를 외교 경로를 통해 불만을 제기하거나 그에 상응한 조치를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의전 상 결례가 불가피했던 경우에는 사전, 사후에 충분한 설명을 통해 상대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문화의 반영(Reflecting Culture)

 

 

의전은 그 시대적 배경에 따른 문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대적, 공간적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의전의 형태나 형식이 절대적인 것이 아닌 시대 상황에 따라 문화가 변하면 의전 관행도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의전은 항상 존중과 배려가 기본바탕이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의전이 문화의 반영인 또 다른 이유는 각 나라의 의전 행태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예로, 중동지역 국가의 경우 국가 의전 시 문화적으로 여성 동반이 매우 드물지만, 서구문화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우대가 특별하다. 이처럼, 국가별로 다른 의전 관행을 살펴보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상대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운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화 시대에 의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의전 형식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의전을 통해 나타난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는 세상을 보다 현명하게 살아나가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4) 서열(Rank)

 

 

의전의 핵심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서열이다. 의전행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참석자들 간에 서열을 지키는 것이다. 서열을 지키지 않은 것은 해당 인사뿐 아니라 그 인사가 대표하는 국가나 조직에 대한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주요 국제행사에 있어 국가 간에 서열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는 국력의 크기나 인구 순으로 국가의 서열을 가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로, 우리나라와 정치적, 경제적으로 더 긴밀한 협력 국가라 할지라도 의전 상 우대를 할 경우, 자칫 다른 국가 대표자들에게 결례를 범하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통상 의전 서열을 정하는 데 있어 국가명의 알파벳 순서를 사용하거나 주최국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순서를 정하기도 한다. 어떤 순서가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한 모든 참석가 예우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좌석 배치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5) 오른쪽이 상석(Right)

 

 

의전의 기본은 오른쪽이 상석이라는 것이다.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왼쪽을 불경하게 여겨온 전통이 오른쪽 상석의 원칙으로 발전되었다. 따라서 주최하는 쪽에서 방문하는 상대에게 상석인 오른쪽을 양보하는 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오른쪽 상석 양보에도 예외가 있는데, 바로 국기의 경우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기에 대해서만은 상석을 타 국가의 국기에 양보하지 않는 관행이 있다. 정상 간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사람 간의 양보이지만, 국기의 경우는 영원성을 가진 상징물이기에 함부로 오른쪽을 양보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방문국의 국기를 예우한다는 차원에서 오른쪽을 양보하는 관행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의전에 있어 여성에 대한 배려는 오른쪽 상석 양보가 불문율처럼 되어 있는데, 여성에 대한 배려는 의전에 있어 기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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