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하루 중 내 얼굴을 볼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불과 다 합쳐도 3시간 남짓하거나 그것보다 적을 것이다. 결국 나의 이미지는 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고 느낀 것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기억하여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1. 첫인상의 의미
첫인상은 소통의 시작이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여기서 우리들은 만나게 된 사람들을 얼마나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될까,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는 얼굴을 부딪치는 순간 결정되어 버리고 만다는 사실이다. 순간의 주고받음에는 모든 것이 판단의 자료가 되며, 체형은 물론 복장, 말투, 걸음걸이, 앉아있는 모야, 웃는 태도, 손짓, 몸짓 등 모두가 첫인상의 단서가 되는 셈이다.
첫인상이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보이는 정보를 짧은 시간에 상대방에게 각인시키고 그에 대한 평가와 결론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상대방에 대한 첫인상이나 각자 있는 고유의 이미지로 그 사람에 대해 평가하는데 인상이나 이미지가 한 번 형성되고 나면 나중에 그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럼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최근 한 광고에서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시간을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5초, 일본인들은 6초, 이에 반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 3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되고, 30초 안이면 호감, 비호감 등의 호감 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이렇게 결정된 첫인상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가려면 60번 정도 만나야 그 사람의 이미지가 바뀐다고 하니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결국 첫인상은 처음 대면하는 3초의 극히 짧은 시간에 그 사람에 대한 평가와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처음 대면하는 사람에게 갖는 최초의 이미지이며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첫 단계이다.
오늘날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는 호감을 주는 첫인상과 긍정적인 이미지. 의 연출이야말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2. 첫인상의 중요성
앞서 말한 것처럼 이미지는 매우 짧은 시간에 결정되며, 호감과 비호감은 우리 뇌에서 아주 순간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첫인상이 나쁘면 상대방의 기억 속에 좋지 않은 이미지로 새겨져 오랫동안 회복하는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생활에 있어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이 좋으면 호감을 살 수 있고 지속적인 인간관계도 원활히 이루어지지만,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더 이상 만남의 기회조차 받지 못하거나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이처럼 상대방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첫인상으로 나에 대한 평가와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의 생김새는 처음부터 타고나지만 첫인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어떻게 살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후천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며, 타인에게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3. 첫인상에 따른 효과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사람의 인상을 형성할 때는 여러 효과가 작용하여 그 영향이 첫인상 형성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1) 초두효과(Primacy Effect)
초두효과란 먼저 제시된 정보들이 최종 판단에 부당한 영향력을 갖는 것을 말한다. 즉 먼저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초두효과는 후에 제시되는 정보나 특성에 대해 주의를 덜 기울이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를 주의 감소 효과(Attention decrement hypothesis)라고도 한다.
(2) 후광효과(Halo Effect)
외모나 지명도, 학력과 같이 어떤 사람이 가진 장점이나 매력 때문에 관찰하기 어려운 성격적인 특성들도 좋게 평가되는 현상을 말한다. 즉 후광효과는 한 가지 긍정적 특성을 지닌 사람이 다른 긍정적 특성들도 모두 지니고 있을 것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3)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
그 사람의 인상 형성에 있어 긍정적 특징보다 부정적 특징이 강하게 작용하는 현상으로 어떤 사람에게 부정적 특성이 하나만 있어도 그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긍정적 특성을 상쇄시킬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여 부정적 인상은 긍정적 인상보다 변화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4) 맥락효과(Context Effect)
처음에 들어온 정보나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즉 처음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을 첫인상의 맥락효과라 한다.
(5) 대비효과(Contrast Effect)
너무 매력적인 상대와 있으면 그 사람과 비교되어 자신은 오히려 평가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멋있는 사람 옆에서 사진 촬영을 하거나 매력적이고 잘생긴 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개했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갈등이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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